목적 : 복부편두통은 편두통 변형으로 소아기에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며 소아기주기성증후군에 속하여 성인 편두통에서 보이는 두통 대신 주기적이고 반복적인 복통을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복부편두통 환자에서 편두통으로 이행하는 경우를 조사하고 복부편두통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 2006년 2월부터 2009년 8월까지 반복되는 복통을 주소로 본원을 방문하여 국제두통진환분류 2판에 의해 복부편두통으로 진단받은 환아 59명(남아 19명 32.3%, 여아 40명 67.8%)을 대상으로 하였다. 의무기록을 통하여 후향적으로 식욕부진, 구역, 구토, 창백, 두통, 어지러움 동반 여부와 편두통 가족력, 약물 치료 여부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기질적 원인의 감별은 병력 및 이학적 검사와 대변 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을 이용하였다. 59명의 대상 환아 부모님과 전화 통화를 하여 현재 복통 유무, 현재 두통의 유무와 양상, 지속 시간, 동반 증상 등에 대하여 추적 조사하였다. 추적 조사 기간은 평균 2년이었다. 결과 : 반복되는 복통과 동반 증상으로 거의 모든 환자에서 식욕 부진이 있었으며 구역 18명(30.5%), 구토 12명(20.3%), 창백 7명(11.9%), 두통 41명(69.5%), 어지러움 27명(45.8%)에서 있었다. 식욕 부진을 제외하고 평균적으로 2.2개의 동반 증상이 있었고 35명(59.3%)에서 두 개 이상의 복통과 동반된 증상이 있었다. 편두통 가족력은 33명(55.9%)에서 보였고 46명(78%)의 환자에서 약물 치료를 받았다. 추적 조사 결과 현재까지 복통이 반복되는 환자는 16명(27.1%)이었고 두통이 반복되는 환아는 15명(25.4%)이었다. 두통이 새롭게 발생한 환자는 4명(6.8%)이었고 두통이 있었던 41명 중 30명(73.2%)에서 두통이 사라졌다. 그 중에서 편두통 양상의 두통을 보이는 환아는 5명(8.47%)이었으며 5명 중 2명은 새롭게 두통이 발생하였고 3명은 두통이 지속되며 편두통 양상으로 발전하였다. 결론 : 복부편두통 환자 59명 중 추적 조사 결과 5명(8.47%)에서 편두통을 진단할 수 있었다. 반복되는 복통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의 동반 증상과 복통의 양상, 편두통 가족력에 대한 자세한 병력 청취를 통하여 복부 편두통으로 진단되면 편두통으로 진행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진료하여야 하여야 한다.